임금체불로 생각해본 자본가 때려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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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등록일시 : 2014-03-15 00:06:11 +09002016-01-11 01:54:00 +0900

임금체불 당하다보니 여러 생각이 머리에 스친다.

법자체가 자본가들 위주로 되어있는 물렁한 법이니 노동자들 우습게 알고 임금체불을 하는것이다.

그럼 왜 우리나라는 사장(자본가)들이 노동자를 우습게 여길까?

그 중 큰 이유가 아마 이 나라에서는 지배층을 때려잡는 혁명이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일것이다.

프랑스 혁명을 비롯하여 특히 러시아 공산혁명에 영향을 받은 많은 나라들이 지배층을 몰아내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다.

특히 공산혁명의 전파는 자본가들을 벌벌 떨게 만든 최고의 무서움이였다.

그래서 아직 혁명이 성공하지 못한곳의 자본가(이들이 지배층인 국가는)들은 이에 맞서 채찍과 당근을 사용했다.

강성노동조합을 제거하고 노동자 처우를 개선(국가로서는 복지 향상)했다.

우리가 눈 여겨봐야하는것은 당근(노동자 처우 개선,복지 향상)이다.

만약 공산혁명이 있지 않았다면 다른 지역의 당근도 아마 영원히 없었을꺼다.

러시아 혁명가가 미국,서유럽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시킨 셈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나마 당근(복지)도 거의 없었다.

역사적 이유로는 6.25를 통하여 국내 공산세력을 사실상 완전제거 되었기 때문이였다.

국시도 반공이였으니 공산주의가 발붙일곳이 없었다.

노동조합 때려잡는것만으로도 충분하였다.

6.25로 나라 사정이 말도 아니였으니 복지는 어불성설인게 맞긴했다.

하지만 점점 나라 사정이 좋아져도 복지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태일 열사가 만들어놓은 법만이라도 잘 지키라고 하며 분신했지만 이도 자본가들 귀엔 의미없는 메아리였다.

그러던중 공산주의 국가들이 몰락하기 시작하니 이제 다시 자본가들은 살판이 났다.

공산주의가 무서워서 울며 겨자먹기로 노동자들한테 베풀던 복지도 줄이고 싶어졌다.

그래서 수정자본주의를 버리고 예전으로 돌아가기위해서 신자유주의를 들고 나왔다.

대처리즘으로 대표되는 정책, 복지를 줄이고 노동조합의 힘을 약화시켰다.

세상은 이렇게 돌아왔는데 우리나라 노동자들은 반공사상에 길들여져서 자신이 노동자라는 인식자체가 부족하고 자본가들이 공산주의 보듯하는 눈으로 공산주의, 노동조합을 보면서 알아서 기는? 신기한 노동자로 살고있다.

자본가들이 만들어낸 "귀족노조"라는 말을 먼저 쓰고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을 분열시키기 위해 만든 정규직, 비정규직 분열정책에 놀아나고 있다.

자본가들당에 투표하는 노동자들을 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자본가로 사는게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빨리 노동자들이 뭉쳐서 복지향상을 꾀해야되는데 자본가 당에 투표하는 노동자들을 보면 노동자로 사는 앞날이 캄캄하다.

이나라에서 노동자로 복지를 찾느니 빨리 자본가가 되어서 우스운 노동자들 무시하며 행복하게 사는게 훨씬 가능성 있는 이야기같다.

 

Tags: 임금체불, 노동자, 혁명, 공산주의,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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