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탄피 갯수 세서 줍는 유일한 군대

작성자 :     등록일시 : 2026년 04월 14일 (화)

군대라는 곳이 원래 생각을 많이 할 필요 없는 조직이긴 하지만,

탄피를 일일이 주워서 갯수 맞추는 짓은 생각할수록 참 병신같아 보였었다.

제대하고 나서 보니 역시나 그런 짓거리에 집착하는 군대는 사실상 한국군밖에 없었다.

다른 나라 군대도 탄피 회수는 한다. 문제는 방식이다.

대부분은 사격 끝나면 대충 정리하고, 한곳에 모아서 처리하거나 훈련장 관리 차원에서 수거한다.

그런데 한국군은 병사들을 쭈그려 앉혀서 탄피 하나하나 찾게 만들고, 갯수까지 맞춰가며 난리를 친다.

왜 그럴까?

 

Q: 왜 한국군은 탄피 갯수까지 맞춰가며 확인하나요?

A: 총알 빼돌려서 총기난사, 자살, 사고 칠까봐요.

 

Q: 엥? 군인은 원래 총과 총알을 다루는 사람들이잖아?

A: 한국군은 오랫동안 군인에게 총은 줘도, 총알은 못 믿어서 제대로 안 줬지요.

실제로 한때는 경계근무조차 빈총으로 세워놓는 곳이 많았다.

그나마 해병대 총기탈취 사건 이후로 경계근무 실탄지급이 강화되었지, 그 이전엔 '군인인데 총은 들고 있지만 실탄은 없는' 웃긴 상황이 흔했다.

 

Q: 왜 군인한테 총알을 못 맡기는 거지?

A: 서로 쏴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Q: 왜 그런 생각을 하는 거지?

A: 한국군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조직이었으니까요.

구타, 가혹행위, 집단괴롭힘, 악폐습이 일상이었던 군대에서, 위에서는 병사들을 '전우'가 아니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취급했다.

그러니 총알도 못 맡기고, 사격 한번 하면 탄피 하나까지 악착같이 세는 것이다.

 

결국 탄피를 세는 문화는 단순한 정리정돈의 문제가 아니다.

서로를 줘패고, 못 믿고, 총도 못 맡기니 탄피까지 세는 것.

그게 바로 한국군의 본질이었다.

 

다른 나라 군대들은 사격 끝나면 탄피가 쌓인걸 대충 쓸어담아 정리하는데,

우리 군대는 병사들 엎드려서 흙바닥 뒤지며 탄피 하나 모자라다고 전원 재수색 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전투력을 올리려고 훈련하는 조직이 아니라,

사고 안 나게 서로 감시하고 통제하는 교도소형 군대.

탄피 갯수 세는 문화 하나만 봐도 한국군이 어떤 조직이었는지 다 나온다.

 

총을 든 군인을 못 믿어서 빈총 들려 세우고,

사격 한번 하면 탄피까지 세며 통제하는 군대.

이게 무슨 군대냐.

적과 싸우기 전에, 자기들끼리 사고칠까봐 더 무서워하던 조직.

한국군이 유독 탄피에 집착했던 이유는 군기가 철저해서가 아니다.

서로를 인간으로 못 믿는 병든 조직이었기 때문이다.